사회 사회일반

액션 영웅으로 돌아온 명탐정 셜록홈즈

[새영화] 셜록홈즈


1887년 아서 코난 도일의 손에서 탄생한 영국의 명탐정'셜록홈즈'는 추리소설계의 아이콘으로 120년간 사랑을 받아왔다. '셜로키언(Sherlocian)'이라 불리는 셜록홈즈의 팬들이 아직도 전 세계 곳곳에 포진해 있고 211편에 이르는 영화가 홈즈를 주인공으로 다뤄 기네스에 가장 많이 영화화된 픽션 인물로 올라있다. 셜록홈즈는 그동안 트렌치코트를 입고 중절모를 쓴 채 입에는 파이프 담배를 물고 사건 해결에 고심하는 인물로 그려져왔다. 하지만 오는 23일 개봉하는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셜록홈즈'는 기존에 갖고 있던 홈즈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히 깨는 작품이다. 사실 대중에게 알려진 셜록홈즈의 이미지, 즉 몸보다는 머리로 움직인다는 선입견과 달리 원작이 묘사하는 홈즈는 권투선수이자 곤봉과 검을 전문가 수준으로 다루는 인물이며 선한 사람을 돕는 영웅적 성격을 갖추고 있다. 영화'셜록홈즈'는 원작 속 이런 홈즈의 모습을 살려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화는 비밀 종교집단을 이끄는 블랙우드를 쫓는 셜록홈즈의 사투를 그린다. 영화 속에서 홈즈는 무술로 악당을 물리치고 탁월한 권투 솜씨를 뽐내며 19세기 런던을 활보한다. 영화 속 홈즈가 실망스럽다면 아마도 선입견 속 홈즈의 활약과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는'홈즈는 앉아서 머리만 굴리는 탐정이 아니라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홈즈역(役)을 맡아 홈즈를'장난끼 넘치는 똘똘한'캐릭터로 탄생시키는데 기여했다. '클로저'등으로 세계여성을 사로잡은 주드 로 역시 그동안 뚱뚱하고 둔한 캐릭터로 여겨졌던 '왓슨 박사'를 젠틀한 모습으로 다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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