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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메니피' 최고 씨수말 2연패 예약

씨수말 메니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딩사이어(leading sire) 자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리딩사이어란 그해 자마들이 획득한 상금의 총합이 가장 많은 부마(씨수말)를 가리킨다. 메니피는 12월 첫째 주 현재 67억7,000여만원의 상금을 기록해 2위 포레스트캠프의 47억5,000만원에 큰 차이로 앞서 있다. 2010년 국내 씨수말로 데뷔한 메니피는 2011년 550만원 차이로 엑스플로잇에게 리딩사이어 자리를 내준 뒤 지난해 처음으로 최고 씨수말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69억2,800여만원을 갈아치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모두 128마리의 자마가 출전해 64마리가 103승을 거둬 승률 14.3%, 복승률 26%를 기록했다.

1996년생 메니피는 마사회가 한국 경마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06년 도입했다. 미국 씨수말 스톰캣의 직계 혈통인 메니피가 경주로의 판세를 바꾸고 있다. 부산경남 경마공원 상금 1위를 달리는 '스피디퍼스트'는 올해 메니피의 직계 중 가장 뜨거운 활약을 보였다.


메니피의 파워는 경매시장에서도 빛났다. 올 10월과 11월 2억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된 경주마들은 모두 메니피의 자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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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향후 리딩사이어 판도에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포레스트캠프를 비롯해 자마들이 승률 16.9%, 복승률 28.5%를 기록 중인 엑톤파크, 올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도입한 한센 등이 메니피를 넘볼 후보들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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