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부동의 2위 업체인 모토로라와 점유율 차이를 근소하게 좁혀 조만간 순위 변동이 일어날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세계휴대전화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 13.54%의 점유율을 차지해 13.
9%를 차지한 모토로라에 0.36%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1분기에 3.3%포인트에서 2분기에 0.9%포인트로 대폭 줄어든데 이어 3분기에는 0.36%포인트까지 좁혀졌다.
판매량 차이는 1분기 520만대에서 2분기에 140만대로 줄어들었고 3분기에는 60만대로 감소했다.
따라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드디어 모토로라를 추월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양사의 점유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좁혀지고 있어 올 4분기에 모토로라가2위를 고수하더라도 내년에는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단 올해 세계시장에서 당초 목표인 8천600만대 판매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4분기에 모토토라를 추월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양사의 점유율 차이가 줄어든 추세를 감안해 올해 4분기나내년에 역전을 내심 자신하고 있는 눈치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자사가 1억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판매할 것이라는 예상이나오고 있다"며 "고급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에 MP3, 메가픽셀 카메라폰 등 최첨단 제품을 출시해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