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금업계 이미지 개선 겨냥

신용불량자 구제나서… 한대련 신용치료 서비스은행ㆍ할부금융사ㆍ카드 등 제도권 금융회사가 미래의 신용불량자 양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갱생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신용불량 상태에 빠진 고객의 '신용치료'를 위한 서비스는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의 '크레딧 닥터'가 처음이다. 한대련이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신용불량자 양산을 부추기는 것으로 지탄받아 온 대금업체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신용불량자 초기단계인 대학생에 대해 일반 사채이자에 비해 훨씬 낮은 연 12~24%의 '우대금리'를 책정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적용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적어도 사회생활을 시작도 하지 않은 학생들이 신용불량자로 매몰되는 것을 막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한대련은 이번 신용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효과가 좋을 경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전국의 500여개 토종 사채업자들이 프로그램 참여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에 대출재원을 마련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실제로 가동됐을 때 회원사들이 신용불량자들을 적극 '치료'해줄지는 의문이다. 강제력이 없고 구제대상을 명문화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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