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스터스 가는길 이번대회에 올인"

나상욱 혼다클래식서 마지막 기회 각오

“‘혼다’ 타고 마스터스 간다.” 나상욱(21ㆍ코오롱엘로드)이 11일 개막하는 혼다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에서 마스터스로 가는 디딤돌 놓기에 나선다. 10일 현재 미국 PGA투어 시즌 상금랭킹 12위(80만4,105달러)에 올라 있는 나상욱은 오는 28일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종료 시점까지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어야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다. 이 기간 남은 대회는 혼다클래식과 다음주 베이힐인비테이셔널, 그리고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 3개다. 나상욱으로선 이번 혼다클래식이 상금랭킹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 베이힐은 아놀드 파머가 주최하는 대회로 타이거 우즈(미국)가 4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했고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라고 불리는 빅 이벤트다. 이어지는 대회가 산너머 산이기 때문에 오랜 꿈이었던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올인’ 한다는 각오다. 예년에 비춰 10위 이내 상금을 120만달러 안팎으로 봤을 때 나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20만~40만달러는 보태야 한다. 6위 상금이 19만8,000달러지만 목표는 ‘톱3’. 루키였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3타차 공동4위를 차지했던 나상욱은 한차례 코스를 경험한데다 올해 준우승을 2차례나 차지하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지난주 포드챔피언십에서도 공동16위에 올라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최근 쇼트게임 감각이 부쩍 좋아졌다는 점도 힘이 될 전망. 대회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미라솔골프장 선라이즈코스(파72ㆍ7,158야드)는 대부분 홀이 북돋워져 있는 일명 ‘포대그린’ 형태여서 그린 주변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과 7위 데이비드 톰스, 그리고 짐 퓨릭과 저스틴 레너드, 채드 캠벨, 디펜딩챔피언 토드 해밀턴 등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강호들이 적다는 것도 호재다. 6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서 밀려난 싱은 이번 대회를 1위 재탈환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각오. 우즈와 어니 엘스, 필 미켈슨, 최경주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 SBS골프채널이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전5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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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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