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中 국제전화료 이달중 크게 오를듯

11월 중 중국으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이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중국 정부는 최근 중국 내 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ㆍ차이나유니콤 등에 중국으로 걸려오는 모든 국제전화의 정산료를 1분당 2~4센트에서 17센트로 상향 조정, 11월부터 시행하라고 통보했다. 정산료는 국제전화 이용시 상대방 사업자의 망을 이용하는 대가로 요금 중 일부를 지불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이번 정산료 인상으로 KTㆍ데이콤ㆍ온세통신 등 국내 주요 국제전화사업자들은 중국 지역으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T측은 이번 정산료 인상으로 월 5억원 정도의 추가부담이 생기는 만큼 어느 정도의 요금인상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며 데이콤과 온세통신 역시 구체적인 요금 인상폭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1분당 2센트 정도로 서비스를 제공해온 100여개의 국제전화 선불카드업체들은 정산료가 10배 가까이 오름에 따라 무더기 도산이 우려된다. 국제전화 선불카드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저가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측의 일방적인 정산료 인상으로 상당수 업체들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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