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인 서울 송파구 거여지구가 재개발돼 이곳 일대에 최고 25층 높이의 상업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송파구 거여지구의 개발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거여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역인 송파구 거여동 22 일대 5만853㎡ 부지는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지만 1998년 도시설계 승인이 난 이래 그동안 개발이 지연돼왔다. 재정비안은 개발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거여지구의 오금로 남쪽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추가 지정했으며 지역 내 순환도로도 함께 개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거여역 중심으로 최고 25층 높이의 상업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재정비안은 또 위례신도시 등 주변 개발계획과 연계해 지하철 거여역 출입구를 이전하고 새로 들어설 건물 사이에 소규모 공원을 조성하도록 했다. 도시건축공동위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강남구 자곡동 교수마을의 개발제한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강남구 자곡동 교수마을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