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5%에 동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랑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 동안 영란은행이 안정권으로 판단하는 2%를 줄곧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3%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인 매튜 샤라트는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금리 인상 전에 일단 경제 흐름을 지켜보기 위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남아 있기 때문에 3ㆍ4분기에는 기준금리를 5.75%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란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4번의 금리 인상을 통해 기준 금리를 1%포인트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