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LPGA투어를 휩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인 캐리 웹(호주)이 내년 LPGA 스킨스 게임에서 격돌한다.
한동안 LPGA 투어를 양분해온 소렌스탐과 웹은 오는 26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리는 LPGA 스킨스게임에서 로라 데이비스(영국), 로라 디아스(미국) 등과 함께 6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겨룬다고 31일 대회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소렌스탐과 웹은 지난해 7월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과 함께 사상 첫 남녀 혼성 매치플레이 대결을 펼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이벤트 대회에서 만나게 됐다.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박세리(25ㆍCJ)는 이 대회에 초청됐으나 “집이 있는 플로리다에서 하와이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데 시간이나 체력소모가 커 시즌 대비 훈련에 차질이 생길 것 같다”며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데이비스는 지난해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스킨스 게임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으며 디아스는 올 시즌 2승을 따내며 미국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 잡았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