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가 '공정한 사회' 시책과 대ㆍ중소기업 상생정책 등에 대한 긍정평가에 힘입어 50%를 넘어섰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개최된) 수석비서관회의 주요 보고내용 중 하나가 추석 민심동향 관련 보고였다"면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가 50.9%, 부정평가가 43.1% 나왔다"고 말했다.
청와대 주요 관계자가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지지도에 대해 말한 적은 간혹 있었지만 이처럼 청와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지지도 상승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대변인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석 민심 종합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보고가 있었으며 그 가운데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조사 개요는 9월 26일 저녁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포인트이며 조사기관은 한국리서치와 리서치앤리서치(R&R)였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공정한 사회'에 대한 국민의 호응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주요한 시기 때마다 하는 다른 국정평가보다 긍정평가가 높게 나왔다"면서 "그동안 40%대였는데 50%가 넘었다는 게 중요한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또 "8ㆍ15경축사 이후 공정사회와 대ㆍ중소기업 상생 등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와 50% 넘게 지지율이 나온 것으로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분석한다"며 "일례로 대ㆍ중소기업 상생발전에 대한 긍정평가가 59.8%, 부정평가가 23.8%"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