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순익 3.9% 증가

3ㆍ4분기 상장ㆍ등록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ㆍ4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법인의 3ㆍ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519개 상장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조7,005억원, 6조4,8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33%, 3.91%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도 3.19%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냉기류가 여전히 남아있는 탓에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114조5,402억원, 8조8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1%, 6.77%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12.34%, 8.00% 줄어들었다. 709개 코스닥 등록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6,398억원, 4,572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8.5%, 59.6% 늘어났고, 경상이익 역시 전분기에 비해 17.8% 증가한 5,49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등록기업의 매출액은 13조8,255억원으로 1.9% 감소했다. 하지만 상반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장기업의 1~3분기(1~9월) 누적 실적은 모두 악화됐다. 누적 매출액은 347조4,3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6조7,515억원으로 19.53% 줄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조2,432억원, 18조7,182억원으로 26.01%, 28.60% 감소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에 내수위축과 사스확산ㆍ이라크전쟁ㆍ미국경기 회복 지연으로 악화됐던 상장사의 실적이 3분기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IT(정보기술)와 운수창고 등 수출관련주의 약진에 힘입어 회복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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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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