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레트신탁, 한부신 불똥 튈까 노심초사

코레트신탁, 한부신 불똥 튈까 노심초사 한국부동산신탁의 최종부도 처리로 관련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코레트신탁이 한부신 부도의 불똥이 자기쪽으로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레트신탁은 지난 99년 10월 8일 한부신과 같은 날짜에워크아웃에 들어가 구조조정 작업을 벌여왔던터라 이번 한부신 부도가 코레트신탁의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99년 886억원에 이어 지난해 9월말 현재 730억원의 적자를 기록, 그동안누적적자만 해도 2천8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경영상태가 나쁜 상황이어서 한부신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코레트신탁 관계자는 "우리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긴 하지만 한부신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삼성중공업처럼 대규모 공사대금을 지급해달라는 업체도 없을뿐더러 사업장도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가 많아 시공사의 어음회수로 인한 부도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트신탁은 지난해 8월 외부용역을 통한 실사를 거쳐 당시 64개 사업장 중 16개 우량사업장을 선정, 신설법인을 만들어 공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48개 사업장은단계적으로 정리를 해나간다는 스핀오프(사업부문 분사) 방식의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코레트신탁 관계자는 "이 안에 대해 한미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쯤 채권단의 자금지원과 향후 구조조정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트신탁은 지난 91년 4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액출자로 설립된 공기업으로외환위기 이후 유동성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 오다 지난 99년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이때 주채권은행인 한미은행을 비롯, 25개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현재 자산관리공사가 41.3%, 채권단이 5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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