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데포크시의 대표적인 쇼핑몰 마르고시티에 13호점을 최근 오픈하고 동남아 시장에서 보폭을 넓힌다고 29일 밝혔다. 2011년 12월 진출 이래 20개월 만으로 뚜레쥬르 진출 국가 7개국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올해로 수교 40주년째로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에 이어 한류열풍이 거센 곳이다. 오는 10월 7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순방이 예정돼 있어 뚜레쥬르는 대통령 순방 후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 진행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호점이 개설된 데포크시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의 위성도시로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인 UI(University of Indonesia)가 위치해 젊은 고객층이 주를 이루며 트렌드에 민감하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데포크 마르고시티점은 약 60평 규모의 카페형 매장으로 인도네시아 뚜레쥬르에서 판매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단팥빵부터 매장에서 직접 반죽해서 만든 패스츄리류와 프리미엄 유럽식 건강빵 등 약 130여종의 빵과 케이크, 음료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뚜레쥬르는 이 곳에서 1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싱가폴 브랜드 ‘브레드톡’과 경쟁하고 있다. 브레드톡이 고기 소를 넣은 칼로리가 높고 기름기 있는 빵을 선보인다면 뚜레쥬르는 재료 자체의 맛을 강조한 빵을 선보여 소비수준이 높아진 만큼 웰빙에 신경쓰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뚜레쥬르 13호점은 쇼핑몰 3층에, 브레드톡은 1층에 있어 브레드톡이 훨씬 접근이 용이하고 이미 단골도 많이 확보한 상태로 오픈 후 1주일 동안 뚜레쥬르가 30% 이상 손님 수 및 매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뚜레쥬르는 현재 인도네시아 13개 매장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중국, 미국 등 7개국에서 11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