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공략 서비스 다양화”/기업금융지원 강화/수출보증 강력추진『앞으로 대외거래부분을 중심으로 시중은행들이 할 수 없는 틈새시장을 특화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
지난 2일로 수출입은행장에 연임된 문헌상 행장은 21세기를 앞둔 수은의 영업전략을 이같이 밝히고 『대형프로젝트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투자전략을 구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 개발하거나 보완해야 할 업무가 있다면.
▲지금까지는 보수적인 경영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변화·개혁추세에 맞춰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보다 능동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업무면에서는 적극적인 위험수용자(risk taker)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본격 취급할 생각이다.
최근 수은법개정을 둘러싸고 수출보험공사와 채무보증업무 취급문제로 논란이 있는데.
▲대출·보증·할인은 은행의 고유업무이며 전세계의 수출입은행중 보증기능 없이 대출업무만 하는 은행은 없다. 이번 채무보증 확대실시도 우리나라 자본재 연불수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문행장은 서울대 상학과를 졸업한 행시 6회 출신으로 재무부 관세국장, 세무대학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지난 94년 10월부터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해 왔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