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1% (3,000원)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9거래일 동안 7% 넘게 올랐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전 세계 수요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 태양광 시장에서 OCI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실리콘 시장조사업체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은 12일 기준 21.15달러를 기록해 전주보다 0.91% 올랐다. 지난해 1월30일 16.05달러에서 1년 사이에 무려 31%나 오른 셈이다.
태양광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폴리실리콘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OCI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태양광 목표 설치량은 14기가와트(GW)"라며 "미국산 폴리실리콘이 6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은 데 비해 OCI의 관세율은 2.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OCI는 지난해 9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6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