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의 신임 사장에 박세흠(58) 전 대우건설 사장이 내정됐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에는 유재한(52) 전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이 낙점됐다.
청와대는 22일 인사추천위 회의를 열어 건설교통부가 1순위로 추천한 박 전 사장과
2순위인 진철훈 전 제주국제자유도시센터 이사장,
3순위인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검증을 통해 이들 모두 문제가 없다고 판단, 해당 결과는 주무 부처인 건교부에 통보했다. 건교부는 청와대 인추위의 결과를 토대로 박 전 사장을 주공의 신임 사장으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30년간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박 전 사장은 울산 출생으로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나와 대우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경영인이다. 특히 지난해 대우건설을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려놓으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인추위에서는 또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유 전 실장을 1순위로 결정, 재경부에 통보했다. 유 전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재경부 정책조정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이 유력한 가운데 유 전 원장까지 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재경부 출신의 독식 현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