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는 상점과 배달 서비스 사업자를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필요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유통하는 ‘부탁해!’(www.bootake.com)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미 배달 심부름 앱 ‘부탁해!’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5월 중 정식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지난 4월 미국에서 진행된 전세계 창업 대회인 Stanford E-Bootcamp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여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결선에 진출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바 있다.
2001년부터 개최되어 올해 13번째 대회를 맞고 있는 Stanford E-Bootcamp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EA 스포츠, 페이팔, 드랍박스 등 저명한 기업에서 후원하는 명성 높은 대회이다.
전 세계 56개국의 창업인들이 모여 4일 동안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권위 있는 컨퍼런스로 미국 외 국적을 가진 창업인들 중에는 오직 30팀에게만 참가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구글에서 야후!의 CEO로 자리를 옮긴 메리사 마이어(Marissa Mayer)를 비롯하여 창업 인큐베이팅으로 유명한 와이콤비네이터의 수장 폴 그레이엄(Paul Graham), Sun Microsystems의 설립자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 등 다양한 연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그동안 이 대회에 여러 차례 국내 업체들이 출전했으나 모두 예선 진출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번에 메쉬코리아는 ‘부탁해!’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최종 11개 업체만이 올라가는 결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특히 대회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스탠포드 대학교 토마스 코스닉 교수(Thomas Kosnik)는 “사용자, 상점, 서비스 업체 모두가 배달이라는 속성을 간절히 필요로 하며, 실시간을 IT로 구현한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엔젤투자자로 활약 중인 케빈 스미스(Kevin Smith) 심사위원 또한 “현재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주효하다”고 덧붙였다.
유정범 대표는 “구글, 아마존, 이베이, 에버노트 등 유수 기업의 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실리콘밸리의 열정적인 창업 의지와 사업 방향성에 대해 연구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고객들에게도 하루 내 배달되는 실리콘밸리의 서비스를 뛰어넘는 실시간 배달 서비스를 구축하여 더욱 힘쓰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부탁해! 서비스는 맛집들의 메뉴는 물론 의약외품, 의류, 생활용품 등 배달이 불가능 하던 상점에 대한 서비스뿐 아니라 이미 배달이 가능한 상점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과 혼자 사는 여성들 및 육아로 시간이 부족한 부부들과 같이 외출이 쉽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여 배달 기사의 얼굴사진을 포함한 최소한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탁해!’는 현재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베타서비스 중이며 상점, 배달사업자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올해 5월 중 정식 서비스가 출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