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바이러스인 ‘2090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백신주인 안철수연구소와 이스트소프트가 급등세를 보였다. 안철수연구소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14.59% 상승한 1만600원을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로부터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보수적인 평가와 함께 적정주가로 1만원을 제시 받았다. 그러나 전국을 휩쓴 바이러스 공포와 함께 컴퓨터 백신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안철수연구소는 증권사의 적정주가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또 다른 백신주인 이스트소프트도 전일 대비 12.56% 오른 1만1,6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