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처음 미국 PGA투어 정식 멤버가 된 최경주는 그동안 데뷔전인 소니오픈을 비롯해 AT&T 페블비치프로암, 뷰익오픈에서 연거푸 컷오프 통과의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최경주는 현재 하위권으로 부진하다.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해 공동66위로 컷오프 관문(공동66위까지 72명 통과)을 턱걸이한 최경주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리조트(파 72·7,14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69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최경주는 전반을 1언더파 35타로 넘어섰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언더파 대열에 끼지 못했다.
최경주는 최종 4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은 힘들 전망이지만 올 시즌 4번도전만에 처음으로 컷오프를 통과, 상금과 함께 다른 대회 출전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쟁쟁한 스타들의 결장(랭킹 64위까지 앤더슨 컨설팅 매치플레이 출전)을 틈타 컷오프를 통과했지만 자신감을 회복한 계기가 됐다. 또 그동안 문제됐던 그린 적중률 향상과 퍼팅 스트로크를 다듬기 위해 귀중한 출전권을 포기(닛산 오픈)까지 하며 땀을 흘려온 보람을 찾게 됐다.
이날 2부 출신의 톰 쉐러가 4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선두를 유지했고 스테판 아메스와 테드 퍼디가 1타차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