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B지주 신임회장 3월 주총 이후 선출

금융당국 "제도개선안 확정후 인선 바람직" 강조

SetSectionName(); KB지주 신임회장 3월 주총 이후 선출 "먼저 사외이사 물갈이"… 14일부턴 종합검사 시작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공석인 KB금융지주 신임 회장 선출이 사외이사진의 물갈이와 맞물려 오는 3월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금융당국이 KB지주 측에 '선 사외이사 교체-후 회장 선출'을 강력히 주문하고 나선 데 이어 종합검사를 통한 압박을 가하자 일부 사외이사들이 진퇴 여부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위원회의 한 핵심 관계자는 "KB지주 회장 선출을 둘러싼 논란은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서 근본 문제를 찾아야 한다"며 "논란의 발단이 사외이사 체제에 있었던 만큼 이를 개선하고 해당 규정에 따라 문제가 있는 일부 사외이사들을 바꾼 후에 새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선 사외이사 교체, 후 회장 선출'의 원칙을 분명히 한 셈이다. KB지주는 달라진 사외이사 제도를 반영해 일부 사외이사를 교체하려면 주주총회(3월)를 개최해야 하며 주총에서 문제가 있는 사외이사를 교체한 뒤 새 회장추천위원회를 가동해 회장 내정자를 뽑고 다시 주총을 열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3월 이후에나 신임 회장 선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새로운 사외이사 규정에 따르면 KB지주의 사외이사 중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합회가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사외이사 제도 개선방안을 보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면서 집단 권력화와 경영진 유착을 방지하는 방향이 중심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은행과 지주회사의 사외이사는 최장 5년까지만 연임할 수 있고 다른 금융회사 사외이사 겸직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겸직 가능한 사외이사는 상장 여부에 관계없이 2개 이내로 제한 받는다. 이 같은 규정이 적용되면 KB 사외이사는 최소한 3명 이상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강정원 행장의 거취는 14일부터 시작되는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결과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검사에만 한달 이상 소요되고 발표까지 2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강 행장의 신상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금감원은 약 40여명의 검사역을 투입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나선다. 이번 검사에서는 ▦카자흐스탄 BCC은행 인수 문제 ▦부적절한 영화투자에 따른 손실 ▦금전적 지원을 통한 사외이사 장악 의혹 ▦커버드본드 관련 손실 ▦부동산 PF대출 부실 확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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