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활의 여유를 즐기자” 소프트상품 전성시대

◎전품목 확산추세 상품변화 “흐름”/주류­순한맛·독특한 맛 상품화/담배­디스·하나로 애연가에 인기/식품­저지방·생크림 등 잇단 출시/의류­캐주얼풍 신세대 인기몰이생활의 여유를 찾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부드러움·순함·가벼움 등을 강조한 소프트(Soft)상품이 인기를 끌며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상품군은 최근 식품 및 의류뿐만아니라 신발·가구·서적·문구·세제류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품목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장기간 매출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상품경향이 가장 활발한 부문은 주류로 소프트한 맛을 기본으로 독특한 맛을 첨가, 상품을 개발해나가고 있다. 하이트맥주가 부드러움으로 대성공을 거둔 후 그린소주·김삿갓·곰바우 등 으로 이어지는 소프트상품군이 형성되고 있다. 순한 담배인 디스와 하나로가 애연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한 예. 식품에 있어서는 소프트상품이 시장을 거의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지방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비롯 생크림케익이 비싼 가격인데도 불구 집중적으로 팔리는 것은 이미 오래 전에 일이고 부드러운 향이 풍기는 원두커피, 부드럽고 싱싱한 생라면, 기름기를 제거한 소프트참치 등에 이르기까지 소프트를 강조한 상품이 연이어 출현하고 있다.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캐주얼풍 의류가 신세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소프트상품의 강세를 대변해주고 있다. 구두의 경우는 착용감이 부드러운 건강신발이 절대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나가고 있다. 이밖에 부드럽고 잘써지는 필기구, 순샘·자연퐁 등의 순하고 부드러운 세제류, 피부보호를 강조한 순한 비누나 화장품 등 상품의 소프트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화하고 있어 상품변화의 큰 조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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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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