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리더] 디엔씨건설

건축물 철거·유지보수 면허 보유<br>산업 안전 우선 원칙 지켜 성장세<br>높은 기술 인력 확보로 석면 노출 피해 방지 노력<br>민원 사전 차단 수주 잇따라

디엔씨건설 직원이 한 초등학교 교실의 석면을 철거하기 위해 방진목을 입고 작업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엔씨건설

"모든 일에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서 첨단 기술력과 쌓아온 경험으로 업무를 성실해 수행해 고객이 만족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북 김천시에서 건축물 철거와 시설물 유지보수 면허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디엔씨건설의 정종한(47)사장은 일을 진행함에 있어 기본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교 때부터 토목을 전공한 정사장은 일찍이 건설업체에 몸을 담아 서해대교를 비롯해 국내 대표적인 작품으로 남아있는 많은 토목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 과정에서 누구보다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0년 회사를 설립해 수준 높은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인적 운영체계를 갖춘 끝에 전통을 앞세우는 여느 회사보다 많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

정 사장은 사업이 대부분 위험이 따르고 민원발생이 많은 건설현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모든 일에 있어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하고 기본과 원칙을 준수한다. 또 고객의 입장으로 돌아가 최고의 품질을 창출하는 것이 최상의 서비스라는 생각이다.

최근 들어 몸에 축적되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석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농촌과 산업현장 및 각급 학교에서 앞다퉈 철거에 들어가고 있다. 학교 교실의 석면 해체부터 농촌 축사와 주택 슬레이트는 우리 사회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된 상태다.


이를 철거 하는 과정에서 자칫하면 작업자들이 석면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 때문에 정사장은 손익을 계산하기에 앞서 철저히 기본을 중시한 산업안전을 우선시한다. 따라서 능률보다는 제2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제복 착용 등 제반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항상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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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장은 주택 슬레이트 철거에 대해 "정부에서는 한 가구당 240만원을 지원하는데 이는 제 규정을 지키면서 작업해야 하는 회사측으로서는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비현실적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촌에서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다면 상당한 금액을 들여 다른 자재로 다시 씌워야 하는데 철거비만 지원되기 때문에 이러한 추가 부담으로 인해 선뜻 철거를 원하지 않는 실정"이라며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정 사장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실적을 쌓았다.

건물철거와 시설물유지관리 업무에서 대형 공장철거와 고속도로 유지보수 공사 등의 숱한 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이와 함께 각종 민원발생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공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지역 건설업계에서 경이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사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장 운영 능력이라고만 밝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는 서울경제TV에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해 방영되기도 했다. 정 사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변화를 추구하고 자연과 함께 순응하는 환경적응과 상호존중 및 상생성장을 위한 기본을 중시하는 원칙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건설업은 국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으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앞서가는 시공능력을 가진 건설 기능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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