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업인을 위한 서경 송년음악회 성황

서울경제신문 주최, 6일 예술의 전당서…아름다운 선율에 2,500여명 매료

6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경제신문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제13회 기업인을 위한 서경 송년음악회가 열렸다. 소프라노 이종미씨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일 바쵸(II Bacioㆍ입맞춤)’를 부르고 있다. /이호재기자

우아한 클래식 선율과 대중가수들의 노래가 어우러지자 한편으로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근심이 위로 받고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용기와 희망이 샘솟는 듯했다. 서울경제신문과 서울경제TV SEN이 주최한 제13회 '기업인을 위한 서경 송년음악회'가 6일 오후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 해 동안 땀 흘려 일한 기업인을 격려하고 새 희망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기업인을 위한 음악회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행사다. 이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2,500여명의 청중이 자리를 가득 메워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벽을 허물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서울팝스오케스트라(지휘 하성호)가 자리를 함께했다. 공연은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교향시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문을 열었다. 광고 삽입곡이나 영화음악으로도 자주 사용돼 귀에 익숙한 곡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아름다운 선율에 귀 기울였다. 이어 소프라노 이종미씨와 테너 김철호씨가 각각 아르디티의 '일 바치오'(Il Bacioㆍ입맞춤)와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렀다. 이어 두 성악가가 함께 부른 '안녕이라 말해야 할 시간(Time to Say Goodbye)'으로 객석은 감동의 도가니가 됐다. 2부 공연은 대중적인 음악들로 채워져 관객들과의 거리를 한층 좁혔다. 색소폰 연주가 대니 정에 이어 재즈하모니카 연주가 전제덕이 영화 '씨네마천국'의 테마와 '광화문연가'를 연주했으며 가수 김태우는 '하고 싶은 말'과 '꿈을 꾸다'를 열창했다. 아카펠라 그룹 스노우시티는 TV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의 합창곡으로 인기를 얻은 '넬라 판타지아'를 색다른 느낌으로 불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가수 정수라가 특유의 맑은 고음으로 '바람이었나'와 '환희'를 부르자 7080세대 관객들은 추억에 젖기도 했다. 공연은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편곡한 '신세계 팝스'로 절정을 이루며 2시간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생명ㆍ삼성카드ㆍ삼성화재ㆍGS칼텍스ㆍ하나대투증권 등이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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