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IB證 "3년내 IB·법인영업 5위권 진입"

박정인 회장 "해외시장 적극 공략…2020년 IB 최강자로"<br>수수료 인하·브로커리지 경쟁엔 동참 안해


현대차IB證 "3년내 IB·법인영업 5위권 진입" 박정인 회장 "해외시장 적극 공략…2020년 IB 최강자로"수수료 인하·브로커리지 경쟁엔 동참 안해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현대차IB증권이 앞으로 3년 내에 투자은행(IB)와 법인영업 부문에서 국내 5위, 자산관리 부문에서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박정인(사진) 현대차IB증권 회장은 신흥증권을 인수해 이름을 바꾼 뒤 16일 여의도에서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를 바탕 삼아 오는 2020년께에는 IB 부문 최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모기업인 현대차그룹과 연계된 영업 부문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계열사ㆍ협력업체 등 현대차그룹 관련 자산운용과 자금조달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특히 미국을 비롯해 중국ㆍ인도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현대차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IB증권은 이를 위해 대규모 자본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추가적인 M&A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제갈걸 사장은 “2020년까지 세계 수준의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기자본 규모가 현저히 작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사항은 없지만 결국 자본확충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갈 사장은 특히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자본확충이 실현될 경우 “규모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 현대차IB증권은 브로커리지 경쟁에 동참하지 않을 방침임을 확인했다. 서호성 WM사업본부장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브로커리지 경쟁력이 취약해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있지만 수수료율을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차별화된 서비스를 무기로 승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갈 사장 및 원종훈 전략기획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외형 확장은 어떤 식으로 진행할 계획인가. ▦(제갈 사장) 현재 350여명 수준에서 추가로 200여명을 늘릴 예정이다. 16개인 점포 수도 3년 안에 50개로 확충하겠다. 지역별로는 울산 등 그룹 연고지역과 금융자산이 집중돼 있는 강남권 등에 전력할 방침이다. -사명을 놓고 현대증권과 갈등을 빚고 있는데. ▦(원종훈 전략기획본부장) 알다시피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은 엄연히 다른 기업이다. 언론 등에서도 두 기업을 명확히 구분해서 지칭하고 있다. 이번 사명은 혼동 가능성이 없는 만큼 현대증권 측에서 이의를 제기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 -리서치 부문 강화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제갈 사장) 현대차IB증권은 리서치센터를 강화해 법인영업과 상품개발 부문에 전력할 방침이다. 섹터별로는 자동차ㆍ반도체ㆍ금융ㆍ통신ㆍ유통 등 5대 업종과 철강ㆍ투자전략 부문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특히 그룹 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자동차와 철강 부문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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