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일만 간신히 5천원 턱걸이/5대 시은 일제히 액면가 붕괴

한보 사태 이후 국내 은행에 대한 신용도가 크게 하락하면서 5대 시중은행의 주가가 10년만에 액면가 이하로 떨어졌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중 유일하게 액면가 이상의 주가를 유지했던 상업은행이 이날 1백20원 하락한 4천9백80원을 기록해 5대 시중은행의 주가가 모두 액면가 이하로 떨어졌다. 5대 시중은행 주가가 일제히 액면가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 87년 이후 처음이다. 5대 시중은행중 주가가 가장 낮은 은행은 잇따른 부도로 큰 타격을 받은 제일은행으로 25일 주가는 액면가보다 무려 1천3백60원 낮은 3천6백4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건영등의 부도로 대규모 부실채권을 떠안게 된 서울은행 주가도 액면가보다 1천1백40원 낮은 3천6백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시중은행으로 꼽혀온 조흥은행도 한보 부도 회오리에 휘말리며 25일 주가는 4천8백80원에 머물고 있다. 한일은행은 5천원으로 가까스로 액면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은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 기피로 조만간 액면가를 밑돌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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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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