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투자신탁의 부도와 함께 업계를 떠났던 정태석(鄭泰錫) 전 한남투신 부사장이 투자자문사 사장으로 컴백했다.1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鄭사장은 현재 금융감독원에 자문사 등록신청을 해놓고 있는 코스모투자자문의 사장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자본금 30억원으로 지난 6월초 설립, 현재는 일반법인이며 등록승인이 나는대로 투자자문사로 정식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스모투자자문 관계자는 『鄭사장은 소액 출자했으며 대주주는 2~3명이 따로 있다』고 밝혔다.
鄭 사장은 행정고시 합격후 재무부(현 재경원)사무관으로 근무하다 한신증권(현 동원증권) 임원으로 증권계에 입문, 국제통으로 활약했다. 지난 96년에 한남투신 전무로 영입돼 부사장까지 역임했다. 97년 10월 거평그룹이 한남투신을 인수하자 거평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으로 복귀한후 거평그룹이 부도를 내자 98년 5월에는 한국화재보험협회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가 그만두었다.
한편, 코스모 투자자문은 최근 서울투신에서 주식운용팀장으로 활약했던 최권욱(崔權昱) 펀드매니저를 이사로 영입하는 등 3명의 운용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