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책 200자 읽기] 조선 최대의 과학수사 X파일 外





■조선 최대의 과학수사 X파일(이종호 지음, 글로연 펴냄)=과학저술가인 저자는 조선시대의 사건일지를 통해 과학수사의 기법을 당시 사건과 함께 재미있게 풀었다. TV드라마 ‘별순검’이나 ‘다모’ 등을 통해서 일반인에게도 알려진 조선시대의 과학수사를 미국 드라마 ‘CSI’에 대비시키기도 하면서 흥미진진하게 설명했다. ■공부하다 죽어라(현각ㆍ무량 외 지음, 조화로운 삶 펴냄) = 벽안(碧眼)의 외국인 출가 수행자들이 인생의 화두를 던지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하버드와 예일, 제네바 대학 등 세계 유명 대학을 졸업했지만 삶의 진리를 찾으러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수도승들. 구도자들은 인간을 불행하고 하고 고통을 가져오는 요인이 무엇인지 자신들의 깨달음을 들려준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공부하다 죽어라’는 말은 2001년 열반에 오른 혜암 스님이 제자들에게 설파한 화두다. ■우리는 행복한가(이정전 지음, 한길사 펴냄)=이정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경제학을 전공한 사회과학자의 입장에서 행복론을 펼친다. 저자는 책에서 ‘행복’을 고려하는 성장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소득을 늘리는데 치중하기보다는 생활양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 인간성 회복과 화목한 가정이 행복에 가장 중요한 요건이며, 올바른 소비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불멸의 작가, 위대한 상상력(W.서머싯 몸 지음, 개마고원 펴냄) = 소설 ‘달과 6펜스’의 작가 서머싯 몸이 최고의 작가 10명과 그 작품에 대한 평론서를 엮었다. 저자는 글쓰기에 관한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작가들의 생애와 그들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몸은 “나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여러 소설들의 장점 뿐 아니라 단점까지도 사정없이 지적했다”며 “고전을 덮어놓고 찬양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해롭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위대한 대작들의 명암을 새롭게 조명한 저자의 시각이 돋보인다. ■히말라야 도서관(존 우드 지음, 세종서적 펴냄)=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지사 이사 출신인 저자가 여러 개발도상국가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열정을 쏟아 펼치는 자선사업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현재까지 네팔ㆍ인도ㆍ베트남 등의 오지에 200개 이상의 학교와 3,000개의 도서관을 세웠다. 책은 단순히 자선사업의 성공담에 대한 과시 보다는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열정을 바친 한 남자의 고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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