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매물 1,100억 더 나올듯”

◎한도확대직전 투자비중 최저 감안/업계 “외수펀드 등 포함땐 더 커질것”국내 주가급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인 매도는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 주식매도를 동남아 금융시장 불안과 연결지어 분석하고 있다. 동남아 각국의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외국인 매도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제로」로 만들지 않는 한 일정 규모의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면 앞으로 얼마나 더 주식을 팔 것인가. 증권전문가들은 『통상 외국인들은 한도확대 직전에 국내 투자비중이 가장 낮았다』며 『이를 감안하면 11월 한도확대까지 최소한 1천1백억원의 외국인 매물이 더 나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4일 현재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9억5천3백90만주(시가 13조3천3백40억원)로 시장전체 대비 10.6%(시가기준 12.6%)다. 지난 5월 한도확대 직전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시장 전체 주식수의 10.7%였으며 시가기준으로는 12.37%였는데 이는 올들어 최저 수준이었다. 현재 외국인들은 주식수를 기준으로 이미 지난번 한도확대 직전때보다 투자비중이 낮아진 셈이다. 시가기준으로 외국인 비중이 12.6%에서 12.37%로 0.23%포인트 낮아진다면 추가 매물은 1천1백50억원이 된다. 그러나 외수펀드, 주식연계채권(ELN), 역외펀드 등 잠재적인 외국인 물량을 감안하면 추가 매물 규모는 훨씬 커질 수도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전환은 동남아 금융시장 안정시기와 맞물려 현재로서는 불투명하지만 매도 규모로는 외국의 투기성 펀드 자금은 충분히 빠져나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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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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