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21일 코엑스(COEX)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CIH, 멜리사바이러스 대책 세미나」를 개최한다.이 세미나는 오는 26일 준동하는 CIH바이러스의 피해가 대규모로 예상되는데다 이달초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멜리사바이러스의 변종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책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CIH바이러스는 지난 98년6월 대만에서 제작된 뒤 우리나라에 유입돼 지난해부터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윈도95 및 윈도98용 파일바이러스. 매년 4월26일 플래시 메모리의 내용과 하드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파괴하는 증상을 갖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는 4월26일이 월요일이기 때문에 미리 백신프로그램으로 자신의 PC에 대해 감염여부를 조사하여 치료해 두지 않으면 월요일 아침 출근해서 큰 낭패를 보기 쉽다』고 경고했다. 외국에서는 매달 26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변종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멜리사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서작성 프로그램인 「워드」문서를 감염시킨뒤 MS의 우편프로그램인 「MS아웃룩」으로부터 50명의 E-메일 주소를 받아 바이러스에 감염된 문서를 이들에게 보내는 인터넷바이러스.
안철수연구소는 『멜리사 바이러스는 감염된 워드문서에서 소스프로그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 변종 등장이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