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연결음 세계첫 상용화
SK텔레콤의 컬러링 서비스는 현재 가입자 44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킬러 컨텐츠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지난 3월 서비스를 개시해 5월부터 유료 서비스에 들어갔는데 연말까지 500만명의 가입자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컬러링 서비스란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각종 멜로디나 효과음을 통화 대기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상적으로 들어왔던 기존의 단조로운 기계음 대신 수신자가 선택한 멜로디나 효과음을 발신자가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국내 가요ㆍ팝송ㆍ재즈 등 멜로디를 원음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재미있는 엽기 효과음, 성우가 녹음한 축하메시지, 엽기 멘트를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수 있다. 월 900원의 정액이며 서비스 이용은 ARS나 무선인터넷에 접속, 원하는 연결음을 선택하면 된다.
컬러링은 SK텔레콤의 컨텐츠 가운데서도 수익 창구로 자리잡고 있는데 가입자와 매출액도 102만명ㆍ18억원(5월)에서 137만명ㆍ24억원(6월), 212만명ㆍ38억원(7월), 275만명ㆍ50억원(8월), 300만명ㆍ70억원(9월)으로 급증세를 타고 있다.
매출액은 월정액(건당 900원)과 정보이용료로 나뉘어지며 정보이용료는 컨텐츠제공업체(CP)와 절반씩 나눠 갖고 있다. 현재 위트컴, 와이더댄닷컴, 다날, 5425 등 13개 CP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컨텐츠도 3,000여개에 이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컬러링이 통화연결음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상용 서비스로 신규 시장을 창출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서비스에 대한 해외 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하면서 무선 인터넷 컨텐츠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침체된 국내 음악 시장에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