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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수익률 하락세 해외펀드도 전분야 부진


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일본 펀드 수익률이 11% 이상 떨어졌고 중소형주 펀드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기준 일반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96%의 손실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 펀드가 -4.02%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가 각각 4.22%, 5.27%, 코스닥지수가 6.58% 하락하면서 중소형 종목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펀드[주식]'가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등 화학주상승에 힘 입어 4.4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지수 급락에 '동양FIRST스타우량ETF(-6.32%)', '미래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ETF'(-6.08%) 등 코스닥펀드가 6% 이상 하락했고 건설업종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삼성KODEX건설ETF'도 -5.77%로 부진했다. 국내 채권펀드 중에선 듀레이션이 긴 우량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우량채권펀드는 0.14%,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0%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냈으나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70%로 저조했다. 해외주식펀드도 한 주간 -4.02%의 부진한 성과를 내면서 전 분야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증시 급락으로 일본주식펀드가 -11.66%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고 아시아태평양주식형도 -5.66%를 기록했다. 중국 펀드는 기준금리 재인상에 대한 우려감과 부동산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주 초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한 주간 -4.70%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0.14%를 기록해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섹터별로는 금 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5.00% 하락했고, 에너지섹터와 헬스케어섹터는 각각 -2.95%, -4.70%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하락으로 금융섹터는 -5.25%를 기록했다. 섹터펀드 중 가장 큰 하락을 보인 소비재섹터펀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소비관련주가 크게 하락하며 -8.0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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