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의 작품들을 4일 제주도에 기증한다고 3일 밝혔다. 유 청장은 추사의 평전인 ‘완당평전(2002ㆍ학고재)’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추사 부자의 ‘삼각산기행시축(秋史父子 三角山紀行詩軸)’과 추사 ‘간독첩(簡牘帖)’ 등 총 17점을 수집, 소장해왔다. 문화재청은 조재진 추사동호회 대표와 우찬규 학고재 사장 등 13명도 이날 추사의 작품과 관련자료 30점을 기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증되는 추사의 작품과 관련자료들은 남제주군 대정읍에 새로 지어질 추사유배지 기념관에 전시되며 유 청장은 4일 오후2시 제주도청에서 열리는 추사 김정희 유물 기증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