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최악의 경우 계약 파기 다른 인수자 찾을것"

론스타 "문제될것 없다" 주장

"최악의 경우 계약 파기 다른 인수자 찾을것" 론스타 "문제될것 없다" 주장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최원정기자 abc@sed.co.kr 27일 증선위가 검찰에 판단자료를 넘긴 데 대해 론스타 측은 "검찰에서 조사가 이뤄지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악의 경우 계약을 파기하고 외환은행 경영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론스타 측은 지난 24일 계약파기까지 시사했던 존 그레이켄 회장의 발언이 론스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레이켄 회장은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매각 지연에 따른 경제적ㆍ전략적 영향을 논의 중"이라고 전제하고 "새로운 협상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어느 쪽이든 언제든지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었다. 최근 론스타가 계약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금융권에서는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론스타가 국민은행 측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했었다. 하지만 론스타 측은 "론스타가 협상을 서둘러야 할 필요는 없다"며 "협상이 깨질 경우 당분간 외환은행 경영을 지속하면서 다른 매수자를 찾을 수도 있다"고 흘린다. 따라서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이 여전히 미제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미 지지부진해진 외환은행 매각이 지연될 것이라는 시각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03년 당시 외환은행 이사였던 존 그레이켄ㆍ이달용 등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고발장에서 "론스타가 2003년 10월 말 외환은행 인수대금을 전액 지급하고, 외환카드를 동시에 인수할 계획을 세웠다"며 "외환카드 2대 주주인 올림푸스캐피탈과 합병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론스타가 2003년 11월14일 올림푸스를 압박하기 위해 이달용 행장 대행에게 '외환카드사 향후 처리방향'이라는 보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하게 했다"며 "감자설이 퍼지면서 외환카드 주가는 7,330원에서 7일간 폭락, 2,550원으로 하락했다. 주가가 하락하자 올림푸스캐피탈은 인수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외환카드 주식을 외환은행에 헐값에 팔았다"고 설명했다. 또 6,000억원 규모인 외환카드의 2003년 말 당기순손실을 1조4,000억원으로 대폭 부풀려 완전자본 잠식상태인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입력시간 : 2006/09/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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