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역 1조弗시대 새 수출전략 필요"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무역 패러다임의 변화 필요”, “신흥경제국에서 IMF 총재 나와야”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무역 1조 달러 시대’ 개막에 맞춰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시키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는 ‘코리아 프리미엄 인덱스’를 개발해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가격 디스카운트 극복을 돕는 한편 수출상품의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우리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우리나라 무역이 1조 달러 시대를 맞이하는 만큼 무역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수출지원전략이 필요하다”며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 제고 ▦서비스 무역 확대 등 3대 신 수출전략과제를 발표했다. 사공 회장은 “지난해 서울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로 높아진 국격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실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는 한-EU FTA와 한-미 FTA의 잇따른 비준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의 FTA 활용도 제고에 역점을 두며 해외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무역협회는 3월 중 국내 최대 규모의 FTA 박람회 개최와 FTA활용 컨설팅을 비롯해 FTA와 연계한 무역상담회 및 사절단 파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또 서비스 무역 확대를 통해 지나치게 제조업에 편중된 무역구조를 바꿔나가기로 했다.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의료ㆍ관광 등 서비스 무역 활성화를 위해 올해를 ‘서비스 수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서비스 수출지원제도 혁신방안을 강구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 사공 회장이 국내 11개 지방무역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종합무역컨설팅지원단 ‘트레이드 SOS’의 무역현장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 무역환경의 성장세에 맞춰 무역아카데미의 무역연수과정을 온라인에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무역연수시스템’ 체제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사공 회장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기 총재 출마설에 대해 “아직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의 임기가 1년 넘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하지만 IMF의 진정한 개혁을 위해선 이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조율할 수 있는 신흥 경제국 출신의 총재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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