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인프라코어가 실적 호조 기대감에 3만원대로 올라서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1,400원(4.89%) 오른 3만50원에 장을 마쳐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두산인프라코어가 3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2008년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가 강세를 보인 것은 굴삭기 판매 호조 등으로 올해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새해 가장 유망한 산업재 기업으로 실적 향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렸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1,54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588억원)를 소폭 밑돌았지만 인센티브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양호한 실적"이라며 "연간 영업이익도 5,653억원으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성장 모멘텀으로는 중국법인(지분율 90%)의 실적호조가 꼽혔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 대비 48% 증가했고 올해도 28%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중국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 31% 증가하면서 지분법이익도 34% 이상 개선된 3,00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