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터뷰] 방기열 신임에너지경제硏원장

"에너지원 종합관리시스템 만들것"

“에너지원의 가격ㆍ공급 상황을 감시ㆍ분석할 수 있는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방기열(56)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임 원장은 12일 연구원을 에너지종합분석기관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 세계각국은 에너지 전쟁을 벌이며 자국의 이익을 지키는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한국에는 이런 전문연구기관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유가가 40달러를 넘나들고 이라크사태, 중동지역 테러의 확산, 러시아 석유회사의 파산 등으로 국제석유 시장이 혼란스럽다. 또한 에너지 과소비에 따른 대기오염, 원자력 발전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둘러싼 갈등, 에너지산업 구조 재편과정에서 나타나는 이해집단간 충돌 등 적지않은 현안이 있다. 하지만 국내 에너지행정조직은 산업자원부 내에 자원정책실 하나로 관리 운영된다. 복잡하고 역동적인 에너지현안 과제를 기획하고 관리할 수 있는 조직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이를 보완하는 외곽조직이 필요한 데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담당해나가겠다는 포부다. 방 원장은 관리시스템에 대해 “먼저 유가급등 또는 석유위기 발생가능성을 사전에 인지, 위기경보를 발동하는 원유시장 위기관리시스템(RMSㆍRisk Management System)을 개발, 운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위기경보 발동은 정부와 기업들의 석유위기 대응능력을 제고시키고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적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를 가스나 원자력 등 에너지 전반에 대해서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방 원장은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매콰리어대에서 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동력자원연구소 책임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달 22일 원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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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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