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035420]이 인터넷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액2천억원대에 올라섰다.
NHN은 작년 4분기 매출액 625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경상이익 136억원, 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9%, 경상이익은 14%, 순이익은 15%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작년 한해 매출액은 2천293억원, 영업이익은 754억원, 경상이익은 635억원, 순이익은 49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 16%씩 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 10%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업계에서 연간 매출액 2천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NHN이 처음으로 NHN의 2003년도 매출액은 1천663억원, NHN과 업계 선두를 다투는 엔씨소프트[036570]는 2003년 1천66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 상승에 대해 NHN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으로 인해 배너 광고 매출액이 98억원으로 24% 늘어나고 검색광고도 276억원으로 16% 성장한 것이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자상거래 부문도 34억원으로 18% 증가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게임부문 매출액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176억원에 그쳐 17%의 감소세를나타냈으나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중 검색광고는 작년 한해 매출액 855억원으로 105%라는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전자상거래 매출액도 7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게임 매출액은 14%, 배너광고 매출액은 3% 증가에 그쳐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작년 경영에 대해 특히 검색의 페이지뷰 기준 시장점유율이 64%로 선두지위를 확고히 했으며 카페 등 커뮤니티 서비스도 시작 1년만에 순방문자수 2위로올라서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게임 제작 스튜디오 설립, 중국 게임포털 롄종(아워게임) 경영권 인수, 일본게임포털 한게임재팬의 일본 웹게임 시장 1위 확보 등도 성과로 꼽았다.
이중 일본 법인 NHN재팬은 4분기 95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작년 연간매출 246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김범수 NHN 대표는 "2004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인터넷업계 선두지위를 강화했고 해외사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핵심 서비스인 검색과 게임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아시아 최고의 인터넷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올해 검색ㆍ게임포털 부문 정상을 굳히고 게임 장르를 캐주얼ㆍ스포츠 등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한ㆍ중ㆍ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게임 유통사업을 강화해 매출액 3천억원, 영업이익 1천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NHN재팬은 한게임재팬의 지위 강화와 네이버재팬의 커뮤니티 서비스 확충 등을 통해 매출액 600억원,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을 달성하고 중국 렌종도 매출액 160억원, 동시접속자수 80만명을 이룰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