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골퍼들의 관심은 「골프를 잘 치는 것」이다.어떻게 하면 골프를 잘 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골프의 기본원칙이 무엇인지를 곱씹고 되씹으면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문제가 복잡하면 기본으로 되돌아가 차근차근 짚어보는 것처럼 말이다.
유응렬 레슨프로(서일대 교수)는 골프의 기본원칙을 5가지로 꼽았다.
헤드업은 절대 금물=이 원칙을 모르는 골퍼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방법이 문제.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두 눈을 부릅뜨고 끝까지 지켜보든지, 티가 튀는 것을 보든지, 볼 뒷부분의 잔디자락을 보고 있든지, 임팩트후에 오른쪽 어깨가 오른쪽 뺨을 스치도록 하든지 한가지만 찾아서 누가 뭐래도 그 방법을 고수하도록 하자.
그립은 살살=「살살」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프로든 비기너든 공통적인 것 하나는 힘이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것. 「작은 새를 쥐듯」이라고 말하지만 그 느낌을 살리기는 어렵다. 두 팔의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늘이면 손 모양이 약간 둥그렇게 된다. 즉 뭔가를 쥐려는 듯한 모양이 되는데 이 모양의 손을 자연스럽게 마주 붙이면 그립이 되는 것이다. 일부러 힘을 넣거나 모양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셋업은 몸 전체로=목표방향으로 몸을 셋업할때는 단순이 발끝으로만 보지 말로 엉덩이, 허리, 어깨, 귀까지 몸 전체를 기준으로 목표방향을 향해 서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언제나 스윙 스루=절대 볼은 때리는 것이 아니다. 클럽을 자연스럽게 휘두르면 휘둘러지는 클럽에 볼이 맞아 나가는 것이다. 볼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고 클럽을 휘두르는데, 즉 스윙궤도를 그리는데 신경을 써라. 임신 8개월에 오필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박성자 프로가 『임신 6개월부터는 볼을 살살 달래가면서 스윙하는데만 주력했더니 체중을 실어 온몸으로 볼을 때릴때보다 거리가 더 늘었다』고 한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피니시는 스윙의 대변인=피니시를 보면 체중분산이 제대로 됐는지, 스윙 각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다. 제대로 피니시를 하지 못하고 앞으로 쏠리거나 한 발이 완전히 떨어지거나 하면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안정된 자세로 멋지게 피니시를 마칠 수 있도록 연습한다.【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