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밤에 본 한강의 얼굴…일민미술관 ‘이득영 사진’전

일민미술관은 치과의사 출신 사진작가 이득영(49)의 작품을 모은 ‘이득영 사진전: 공원, 한강’을 선보였다. 이득영은 그 동안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카메라에 담고 수집한 이미지들을 재배열하는 방식의 작업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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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한강변에 있던 간이매점 69곳을 찍어 한데 모은 '한강 프로젝트 1'을 발표한 이후 한강 다리들을 헬기에서 내려다본 '한강 프로젝트 2', 강남 테헤란로 일대를 상공에서 촬영한 '테헤란' 연작 등을 선보였다. 2010년에는 김포부터 잠실까지 배를 타고 강의 북쪽과 남쪽을 촬영한 사진을 남쪽과 북쪽으로 나눠 길게 이어붙인 '두 얼굴'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두 얼굴' 시리즈에서 포착한 장소들을 밤에 찾아다니며 다시 촬영한 작품을 출품했다. 여기에 네 차례의 비행을 통해 단풍이 절정에 달한 에버랜드의 가을 전경을 상공에서 촬영한 '공원' 작업도 처음 선보인다. 전시는 4월 28일까지. 일반 2,000원. (02) 2020-2081.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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