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삼구 명예회장 "요즘 마음고생 심해"

올 첫 대외행사 참석


"요새 마음 고생이 심합니다." 두문불출하던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12일 올해 첫 대외 행사에 참석해 입을 열었다. 그룹 유동성 악화로 주력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데다 이날 사장단 인사를 단행해 7명의 사장이 퇴임한 만큼 편하지 않은 심기를 드러냈다. 연세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박 명예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0 연세 동문 새해 인사의 밤'에 참석해 올해 첫 외부 활동에 나섰다. 그동안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말을 아껴왔던 그였지만 신년 인사를 하는 자리인 점을 의식한 듯 애써 밝은 표정을 지었다. 박 명예회장은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해 행사 전 20여분간 입장하는 동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특히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들어오자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동문으로서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그룹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언론이 잘 도와달라"며 답을 피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