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롯데 초코파이 매출 곤두박질

◎가격인상후 경쟁력줄어 상반기 46%나롯데제과의 「롯데 초코파이」가 추락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초코파이는 올 상반기중 내수시장에서 48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억원에 비해 무려 46%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종전 1백원이었던 가격을 1백50원으로 인상한데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기피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매출액 75억원을 달성한 크라운제과에도 크게 뒤져 처음으로 초코파이시장 3위로 밀렸다. 이에 반해 동양제과의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해 1월 같은 폭으로 가격을 올렸는데도 판매액이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중 2백13억원이던 매출액이 올해는 2백37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특히 가격 1백원을 고수하고 있는 크라운제과가 동양과 롯데의 가격인상에 따른 반사이익을 크게 누렸다. 크라운제과는 올들어 6개월간 75억원어치의 초코파이를 판매, 지난해의 62억원보다 20.9% 신장했다. 또 지난해 10월 1백원짜리 초코파이를 다시 내놓은 해태제과도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처럼 롯데만 유일하게 초코파이 매출이 급감한 것은 오리온 초코파이와의 브랜드 경쟁력에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소비자들은 가격이 같을 경우 롯데 초코파이보다는 오리온 초코파이를 선택하는 것이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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