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후임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13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마친 뒤 외국인 감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보 위원장은 “국내외 감독을 대상으로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좀더 검토하고 선정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에 전력을 극대화하고 팀을 장악해야 하며 한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 앞으로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보 위원장은 이어 “국가대표팀을 맡은 경험이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한국 선수들이 잘 따를 수 있고 될 수 있으면 한국 정서를 잘 이해하는 감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새로 선임된 기술위원들이 처음으로 회의를 가진 만큼 후보들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시된 조건에 드는 거스 히딩크(65), 세뇰 귀네슈(59), 딕 아드보카트(64) 감독 등이 자연스럽게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연내에 기술위원회를 다시 열 계획인 협회는 감독 선임 시점이 후보들과의 접촉 결과에 따라 다음달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