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미지도 주가 따라간다
기업의 주가 등락률이 기업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7일 인터넷 기반의 시장조사 업체인 해리스 인터렉티브가 지난해 미국기업들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의 주가에 따라 기업 이미지의 등락도 함께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99년 이미지 조사에서 선두를 자랑하던 기술 업체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기업 이미지까지 동반 하락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99년 9위에서 지난해 31위로 떨어진 컴퓨터 제조업체 게이트웨이. 델 컴퓨터, 야후 등 많은 기술 업체들이 게이트웨이와 같은 아픔을 겪어야했다.
반면 지난해 주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구경제 기업들은 기업 이미지가 좋아졌다. 특히 소비재 제조업체인 P&G, 제너럴 모터스, 소니 등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안정된 기업에 대해 소비자들이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 생환소비재 기업인 존슨앤존슨은 9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기업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