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한 홈비디오 사업부, 디지탈임팩트에 흡수…

국내 굴지의 비디오제작사인 (주)새한(대표 최정덕)의 비디오사업부와 음반팀이 코스닥 등록업체인 (주)디지탈임팩트(공동대표 최용성·윤형기)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흡수됐다.디지탈임팩트는 전체 지분의 20%에 해당하는 160억원 어치의 신주를 발행, 새한에 넘겨주게 되며 결과적으로 (주)새한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등장하게 됐다. 디지탈임팩트는 이번 인수계약에 따라 새한이 보유한 국내 최대 비디오 유통망과 홈비디오 사업등을 확보, 온라인 컨텐츠 시장의 수요확대에 맞춰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되는 방식으로 비디오와 음악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최근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으로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인터넷업체와 미디어 업체의 합병과 같은 방식으로 국내 인터넷 및 컨텐츠 시장 합병의 첫사례로 앞으로 이같은 형식의 인수 합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본금 40억원 규모의 (주)디지탈임팩트는 지난해 9월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인터넷 전용선 임대(ISP)와 시스템통합(SI),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온라인쇼핑 기술개발, 인터넷게임 등의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새한의 홈비디오 사업부는 콜럼비아와 드림윅스, 영성 등 비디오 컨텐츠의 독점배급권과 1만5,000여개 비디오 유통망을 통해 국내최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케이블 모뎀이나 ADSL, 위성가입자망 등 초고속 인터넷의 인프라시장은 급속히 팽창하는 반면 초고속망을 활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보급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디지탈임팩트측은 『이번 계약은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시켜 홈비디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새한의 전략과 인터넷을 통해 컨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의 목표가 부합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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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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