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5일근무 확산 '토요일=쇼핑일'

매출 비중 높아져…유통업계 토요마케팅 적극 검토

주5일 근무가 확산되면서 토요일이 백화점 쇼핑의 핵심요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신세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02~2004년) 백화점의 요일별 매출비중을 분석한 결과 토요일 비중은 매년 높아진 반면 금요일 비중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2년 19.1%이던 토요일 매출비중은 2003년에는 19.6%, 2004년에는 19.8%로 각각 높아졌다. 반면 금요일 매출비중은 2002년 16.0%이던 것이 2003년에는 15.6%, 2004년에는 15.3%로 점점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남성복이 2002년 20.6%에서 2003년 21.7%, 2004년 21.8% 등으로 토요일 매출비중은 상승한 반면 금요일 비중은 2002년 14.3%, 2003년 14.0%, 2004년 13.1% 등으로 하락했다. 또 연령별 분석을 보면 전 연령층에서 금요일 매출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토요일의 매출 비중은 20, 30, 50대에서 매년 0.2~0.3% 정도 상승, 이들이 토요일 매출 주도세대로 부상했다. 이에따라 신세계 백화점은 토요일을 겨냥한 패션쇼와 단골고객 행사 등 토요마케팅을 적극 검토중이며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5일 근무제를 겨냥해 문화센타 주말강좌 확대, 직영목장을 활용한 고객주말농장 프로그램 등을 준비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근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가족단위 쇼핑객들이 토요일에 많아졌다"면서 "지속되는 불황으로 주말에 원거리 나들이를 자제하고 각종 행사와 무료 휴식공간이 있는 백화점을 나들이 개념으로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도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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