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노조, 파업 찬반투표 실시키로

대우車 노조, 파업 찬반투표 실시키로 대우자동차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반발, 오는 10일과 16일 이틀간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대우차 노조는 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파업안이 통과되면 체불임금 및 운영자금 지원, 4자 협의체 구성 등이지연되거나 회사측이 추가로 의원퇴직.전환배치 등을 강행할 경우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이날 쟁의발생신고서를 제출했다. 김일섭 노조위원장은 "회사측이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방안을 노사 동수로 구성된 경영위원회에서 협의하기로 해놓고 일방적으로 감원계획을 발표하는가 하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신청을 받았다"며 "채권단도 자금지원을 계속하지 않고 있고 정부도 약속한 4자 협의체 구성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회사측은 지난해 11월27일 노조가 동의한 합의서를 사실상파기했지만 노조는 여전히 합의서 정신을 존중해 경영혁신위원회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와 함께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한 조사 및 매출채권 회수를 통한 공장운영자금 투입 ▶경영진이 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한 `휴업수당 예외신청' 철회 ▶부채탕감 및 추가지원을 통한 독자회생 방안 강구 등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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