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그룹 협력사와 그린 신사업 기술 공동 개발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 추진키로...2ㆍ3차 협력사까지 자금지원 확대

LG그룹이 중소 협력회사와 그린 신사업을 함께 발굴하는 ‘그린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또 연간 2,500억원 규모의 ‘LG 상생협력펀드’를 만들어 1차 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회사까지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12일 LG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LG의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는 ▦협력회사와 중장기 신사업 발굴 등 ‘그린 파트너십’강화 ▦자금지원 및 결제조건의 획기적 개선 ▦협력회사 통한 장비 및 부품소재 국산화 확대 ▦협력회사의 장기적 자생력 확보 지원 ▦LG 협력회사 상생고(相生鼓) 신설 등을 담고 있다.


우선 LG는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우수 중소기업에 연구개발(R&D) 용역을 발주하고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오는 12월초 ‘테크 페어(Tech-Fair)’를 개최해 LG의 그린 신사업 분야 차세대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협력회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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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금지원을 위해 지난해 140억원 규모였던 협력사에 대한 무이자 직접대출을 올해는 700억원으로 5배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에 연간 2,500억원 규모의 ‘LG 상생협력펀드’ 금액을 예치해 기업은행이 1,2,3차 LG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계열사의 경우, LCD(액정표시장치) 및 LED(발광다이오드) 장비, 배터리 소재 등에서 협력회사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이 장기적인 자생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추진한다. LG인화원 내 ‘협력회사 인재개발 센터’를 세워 인력육성을 지원하고 해외 동반진출 및 해외 바이어 연결을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데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협력사의 고충을 처리하기 위한 전담 온라인창구 ‘LG 협력회사 상생고’를 신설해 고충 내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일방적인 단가 인하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것을 억제하기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상생협력 방안은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관점에서 협력회사가 근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중소기업과 동반자적인 관계를 형성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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