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 U턴 기업에 인센티브 준다

지경부, 세제지원·공장부지 우선제공 방안 등 검토 나서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다시 돌아오는 이른바 ‘U턴’ 기업들에 대해 부지는 물론 세제ㆍ자금지원 등의 지원방안이 마련된다. U턴 기업이 많을 경우 일자리도 만들어지고 투자도 늘지 않겠냐는 차원이다. 실태조사와 지원 방안 용역을 거쳐 오는 6월께 최종 발표된다. 지식경제부는 8일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U턴 의향이 있는 기업에 대한 심층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종합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동수 지경부 투자정책관과 전국경제인연합회ㆍ중소기업연구원ㆍKOTRA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의 ‘U턴 기업 실태조사단’을 9일 발족한다. 조사단은 4월 말까지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한 중국ㆍ베트남 등 주요 국을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U턴 기업의 종합지원방안은 연구용역과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6월쯤 마련된다. 김 투자정책관은 “U턴 투자가 국내 일자리 창출 및 투자확대 측면에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정책 분야”라며 “이번 실태조사단을 통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U턴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U턴 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은 세제지원을 포함해 자금지원, 공장부지 우선제공 등이 포괄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입지 등의 지원방안은 마련됐지만 U턴 기업의 실적은 미미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실태조사도 실제로 U턴 기업의 수요가 많은지도 확인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수요가 많으면 대책은 좀더 광범위하고 종합적으로 세우겠다는 이야기다. 정부는 다만 U턴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이 국내 기업과의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적정 수위조절을 고민하고 있다. 또 U턴 기업에 대한 대상과 범위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U턴 기업에 대한 지원을 할 것인지, 선별적으로 지원을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 지경부는 “U턴 기업의 지원책을 마련할 때 정밀검토가 필요한 부분도 있는 만큼 관련 전문가 및 업계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합리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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