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요폭증" LED업계 내년 상반기도 '맑음'

삼성전기ㆍLG이노텍ㆍ서울반도체 등 발광다이오드(LED) 제조 업체들이 수요 증가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해도 국내 LED 수요를 전부 소화해내지 못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국내 LED 수요는 그동안 대부분 휴대폰 키패드ㆍ액정화면 등에 집중돼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LED TV로 수요처가 확대됐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된 자동차 전조등 LED 역시 매년 1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 등 LED를 이용하는 가전제품의 종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ㆍ루멘스ㆍLG이노텍ㆍ삼성LED등 주요 생산 업체들은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추가 설비투자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종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LED 수요 부족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LED 생산 업체의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반도체ㆍ루멘스ㆍ우리이티아이 등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목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와 서울반도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 연구원은 “삼성전자 LED TV의 판매호조로 삼성전기 LED부문 실적이 하반기에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서울반도체도 니치아와 특허 크로스라이선스 체결 이후 매출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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