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널47, 손종흠의 고전문학기행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민족의 설화와 고전 문학작품들을 읽으면서 선조들의 향기를 느낄 때가 있었을 것이다. 하물며 그 설화와 고전문학의 고향인 지역과 유적에 직접 찾아간다면 감동의 깊이는 더하지 않을까? 방송대학TV(채널47)은 이런 감동을 원하지만 시간에 쫓겨 「문학기행」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손종흠의 고전문학기행」을 오는 1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20여년 동안 우리나라 고전문학을 연구해 온 손종흠 방송대학 교수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선 전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의 고전문학과 관련된 유적탐방을 통해 설화나 전설, 건국신화는 물론 전래민요에 이르기까지 역사가 살아 숨쉬는 현장 곳곳을 소개하며 흥미로운 고전문학 13편을 13주에 걸쳐 소개한다. 14일 첫 방송은 「가야·신라의 건국신화」 편으로, 신화의 개념을 먼저 살펴보고, 가야와 신라의 건국신화를 소개한다. 가야의 김수로왕이 태어난 경남 김해시의 구지봉을 찾아 김수로왕의 탄생신화와 이때 불려진 「구지가」등에 대해 설명하고, 김수로왕이 허왕후를 기다렸던 망산도, 허왕후가 상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인당 등을 찾아본다. 또 박혁거세의 출생과 관련이 있는 나정과 알영정을 중심으로, 신라의 건국신화도 설명한다. 다음은 7월까지 계속될 「손종흠…」의 방영계획. 1편-가야·신라의 건국신화 2편-백마강전설과 백제의 유적들 3편-선묘설화와 부석사 4편-처용설화와 망해사 5편-죽계별곡과 청다리설화 6편-단종설화와 온달설화의 고장 영월 7편-향가와 설화의 고장 경주 8편-김시습과 금오신화 9편-관동별곡과 관동팔경 10편-정읍사와 남도의 시가문학 11편-성산별곡과 사미인곡 12편-어부사시사와 보길도의 풍광 13편-춘향설화와 남원의 유적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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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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